저희 가족은 10월경이 되면 아이들 사진을 남기러 율봄식물원을 찾습니다. 사실 이제 3년 차이지만, 첫 해 율봄식물원을 방문해서 사진을 찍는데, 매년 이곳에 와서 사진을 찍으면 성장기록이 되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년 가기로 했어요.
율봄식물원은 자연 감상,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 여러 가지 면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장소예요. 저희 가족이 이곳에 와서 어떻게 즐기는지 숨은 노하우를 공유할게요. 숨은 포토존 찾는 법부터 체험 프로그램 예약 팁까지, 구체적인 정보들을 담았어요.

왜 율봄식물원인가? 토마토 테마파크의 특별한 매력
율봄식물원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토마토 테마 체험형 식물원입니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라 지역 특산물인 토마토를 테마로 한 복합 문화 공간이에요. 많은 분들이 율봄식물원을 '그냥 식물원'으로만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가보면 식물 관람, 동물 체험, 수제 강정 만들기, 레일썰매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일반적인 식물원은 식물만 보고 나오면 끝이지만, 율봄식물원은 다릅니다. 식물원 관람 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아이들은 레일썰매를 타며, 부모님은 단풍 든 산책로에서 사진을 찍는 등 오전부터 오후까지 풀코스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입장료는 1인 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체험 프로그램의 질과 다양성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이에요.
접근성과 규모: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도착
서울 강남에서 차로 약 1시간,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30~40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주차장은 약 200대 규모로, 주말에도 자리를 찾을 수 있어요. 다만 가을 단풍 시즌인 10월 중순~11월 초에는 오전 10시 이후 주차장이 혼잡하니,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게 좋습니다.
식물원 면적은 약 3만 3천㎡(1만 평)로 여의도공원의 약 1/3 크기입니다. 걷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돌아볼 만한 규모예요. 유모차 이동이 가능한 데크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영유아 동반 가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 100% 활용하기
율봄식물원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만들고, 먹어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에요.
동물 먹이 주기 체험: 오전 일찍 방문이 핵심
입구 근처 작은 동물농장에서 염소와 토끼에게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먹이는 입장권을 구매하면 먹이교환권을 1인 1매로 제공합니다. 입장권이 없는 24개월 미만을 해당하지 않고요. 이 먹이 주기 교환권을 들고 매점으로 가면 먹이를 교환해서 동물들에게 줄 수 있어요. 아이들이 먹이를 주는 걸 정말 좋아하고 동물들도 먹이를 잘 받아먹다 보니 사실 먹이 한 개로는 부족할 때가 많아서 먹이가 금세 없어진답니다.
레일썰매: 만 4세 이상 추천
레일썰매는 1대당 1만 원으로 이용 가능하며, 완만한 경사의 레일을 따라 내려오는 방식입니다.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어 어린이도 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만 4세 이상부터 재미를 느끼더라고요. 그 이하 연령은 속도감을 무서워하거나 중간에 울 수 있으니 부모님이 함께 타시는 걸 권장합니다.
썰매를 타기 전에 직원분께 브레이크 사용법을 꼭 들으세요. 생각보다 속도가 나올 수 있는데,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하지 않으면 커브 구간에서 놀랄 수 있어요. 저도 처음 탔을 때 브레이크 사용법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강정 만들기 체험: 예약 필수, 주말은 조기 마감
율봄식물원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강정 만들기는 매점 내부에서 진행됩니다. 체험비는 개당 12,000원이며, 튀밥에 조청을 섞고 틀에 담아 굳힌 후 초코펜으로 데코레이션 하는 방식이에요. 저희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는 체험인데요. 만들면서 먹고, 먹고 나서 먹고 달콤한 초코 장식까지. 눈과 입이 너무나 즐거운 체험이에요.
강정 만들기 팁: 사실 예약을 할 정도로 대단한 체험은 아니고, 매점에 이야기하고 자리를 잡으면 바로 재료를 가져다주신답니다. 저희는 한참 체험을 하고 난 후 출출해지면 매점으로 향하는데, 꼭 주문하는 것이 바로 강정 만들기예요.
강정 만들기의 가장 큰 장점은 '완성품을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들자마자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고, 조청의 달콤한 향과 고소한 튀밥의 조합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만족시킵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들은 강정 만들기를 너무 좋아해서 율봄식물원 하면 "강정 만드는 곳!"이라고 기억할 정도예요.
토마토 테마, 곳곳의 포토존과 디테일
율봄식물원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SNS 감성 넘치는 포토존입니다. 토마토 특산지답게 곳곳에 대형 토마토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계절마다 다른 꽃과 나무가 배경을 이뤄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어요.
숨은 포토존 :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의 정석
1위는 입구 대형 토마토 조형물입니다. 높이 2m가 넘는 빨간 토마토 모형이 있는데, 아이가 토마토를 껴안는 구도로 찍으면 정말 귀엽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배경이 되면 빨강과 노랑의 대비가 환상적이에요.
2위는 데크 산책로 중간의 나무 벤치입니다. 평상처럼 생긴 벤치에 앉아 찍으면 숲 속 감성이 물씬 나는데, 오후 2~3시쯤 햇살이 비추는 시간대에 찍으면 빛 번짐 효과가 예술입니다.
3위는 토마토 글씨 조형물입니다. 'TOMATO'라고 쓰인 대형 글씨판 앞에서 찍으면 마치 해외 농장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딱 좋은 스폿입니다.
4위는 작은 연못 옆 정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나치시는데, 이곳에서 연못을 배경으로 찍으면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토마토즙, 사야 할까?
입구와 매점에서 판매하는 토마토즙은 1박스(30포) 기준 약 3만 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맛있지만 가격 대비 고민'이 필요합니다. 신선한 토마토로 만들어 맛은 정말 좋아요. 새콤달콤한 맛이 진하게 나고, 인공 첨가물이 적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비슷한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꼭 현장에서 살 필요는 없어요. 다만 기념품 겸 선물용으로 몇 개 사시는 건 추천합니다.
언제 가는 게 가장 좋을까?
율봄식물원은 사계절 언제 가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계절마다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5년간 계절별로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방문 시기를 알려드릴게요.
봄: 꽃과 신록의 계절, 4~5월 추천
봄에는 벚꽃과 각종 야생화가 피어 화사한 분위기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산책하기 좋고, 동물들도 활발하게 움직여 먹이 주기 체험이 재미있어요. 다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있으니 날씨를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5월 초중순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여름: 그늘 많지만 더위 주의
여름은 나무 그늘이 많아 생각보다 시원합니다. 하지만 한낮 기온이 높아 오래 걷기 힘들고, 모기와 벌레가 많아 벌레 퇴치제가 필수예요. 레일썰매는 오전이나 오후 4시 이후 이용을 권장합니다. 한낮에는 썰매 레일이 뜨거워질 수 있어요.
가을: 단풍과 선선한 날씨, 최고의 시즌
가을은 율봄식물원의 절정기입니다. 단풍이 들면 공원 전체가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그 자체로 거대한 포토존이 됩니다. 날씨도 선선해서 걷기 좋고, 강정 만들기 체험도 더위 없이 편하게 할 수 있어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단풍 절정기입니다.
가을 방문 베스트 타이밍: 10월 셋째 주~11월 첫째 주 사이가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단풍이 절정이면서도 날씨가 춥지 않아 야외 활동하기 최적이에요.
겨울: 딸기 체험의 계절
겨울의 장점은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겨울 과일 '딸기'의 계절이라는 거예요. 율봄식물원에서는 12월부터 다음 해 4월 중순까지는 딸기 수확 체험을 오픈합니다. 딸기 수확뿐 아니라,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들이 많이 있는데요. 딸기 강정, 딸기 빵, 생딸기 잼, 딸기 젤리 등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체험들이 많이 있으니 겨울이 지나기 전에 꼭 들러보세요.
놓치기 쉬운 실전 꿀팁
도시락 반입 가능, 매점도 괜찮음
율봄식물원은 도시락 반입이 가능합니다. 데크 산책로 곳곳에 벤치와 평상이 있어 피크닉 하기 좋아요. 다만 매점 음식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뻥튀기는 현장에서 직접 튀겨 고소하고 맛있고, 간단한 라면과 음료도 판매해요. 가격도 일반 관광지 대비 양심적인 편입니다.
화장실 위치 미리 파악
화장실은 입구, 매점, 산책로 중간에 총 3곳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미리 위치를 파악해 두시고, 산책 전에 미리 다녀오시는 걸 추천해요. 산책로 중간 화장실은 조금 외진 곳에 있어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모자와 선크림은 필수
나무 그늘이 많지만 야외 활동이라 자외선 차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레일썰매 구간은 그늘이 거의 없어 모자를 쓰는 게 좋아요. 여름과 가을에도 자외선은 강하니 선크림을 꼭 바르세요.
이용 정보 총정리
📍 주소: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영동리 338
🕐 운영시간:
4~11월: 10:00~18:00 (입장 마감 17:00)
12~3월: 10:00~17:00 (입장 마감 16:00)
🚫 휴장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다음 평일 휴무)
🎟️ 입장료:
성인(만 19세 이상): 5,000원
어린이(만 36개월~18세): 5,000원
24개월 미만: 무료
🚗 주차: 약 200대 수용, 무료 주차
🚇 대중교통: 광주시 버스 이용 (일반 대중교통은 불편, 자차 이용 권장)
💡 추가 체험 요금:
강정 만들기: 12,000원
레일썰매: 5,000원 (30분)
동물 먹이 주기 교환권: 유아 입장권 1인 1매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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